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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낯선 공감, '서치' 돌풍…한국계 배우들의 성취

입력 2018-09-15 21:48 수정 2018-09-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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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컴퓨터와 스마트폰, 디지털이 일상이 된 요즘, 컴퓨터 화면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실험적인 영화가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벌써 200만 넘는 관객이 호응했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권근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컴퓨터 화면이 아닙니다.

영화입니다.

부재중 전화 3통을 남긴 채 딸이 사라졌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데이비드는 딸을 찾아 나서는데, 거리로 나가지 않고, 인터넷 검색만 합니다.

딸의 소셜미디어를 뒤져 친구들을 수소문하는데, 거기 비친 딸의 모습은 좀 다릅니다.

[데이비드/배우 존 조 : 내 딸을 이렇게 몰랐다니.]

카메라는 배우를 직접 비추지 않고, 컴퓨터 화면 속 영상통화, 인터넷 검색창, 뉴스 인터뷰로만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깜빡이는 커서와 쓰고 지우기를 거듭하는 문자 메시지가 감정 연기를 대신합니다.

PC 통신으로 관계를 맺고, 이메일에 울고 웃고… 20년 전 영화들은 새로운 세상을 이렇게 그렸습니다.

디지털이 일상을 점령한 이제는 모든 장면을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으로만 구성한 '랜선 스릴러'가 추석을 앞둔 극장가에서 흥행 선두를 이어갑니다.

아시아계 주인공이 원작인 작품에 백인 배우가 출연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이어지던 할리우드에서 한국계 배우들이 이룬 성취여서 더 의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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