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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스턴 '연쇄 가스폭발'…3개 도시 주택 40여 채 불타

입력 2018-09-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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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보스턴 근교 주택가에서 가스관이 연쇄 폭발해 평화롭던 마을이 순식간에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주택 수십 채가 불탔고, 10명 넘는 주민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고가 사다리에서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주택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시커먼 연기가 주택 벽을 따라 쉴새 없이 올라갑니다.

현지시간 13일 오후 보스턴에서 40km 떨어진 앤도버 등 3개 도시에서 거의 동시에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가스 폭발로 인한 화재가 다른 건물에서 다시 폭발로 이어지면서 도시 곳곳으로 화염이 번졌습니다.

[매슈 반 다이크/앤도버 주민 :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와 있는데, 빨리 밖으로 내보내드려야 했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 주민은 "폭발음이 들린 뒤 옆집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직접 봤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100여 건의 폭발과 가스누출,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등 건물 40여 채는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가스관 내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연쇄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스회사가 이날 가스관 교체 작업을 예고했던 점으로 미뤄 인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3개 도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전기 공급을 차단했고,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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