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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9·11 테러, 공포가 현실로…'암 발병' 잇따라

입력 2018-09-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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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9·11테러 17주기 추모식이 현지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으면서 화학물질에 노출됐었던 사람들이 암에 걸리는 경우가, 특히 폐암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테러 공격이 시작된 오전 8시46분에 맞춰 그라운드 제로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희생자의 유족과 생존자, 구조대원 등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불려졌습니다.

하지만 9·11 테러는 끝나지 않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테러 직후 이틀 이상 가라앉지 않은 먼지와 3개월 이상 불타면서 발생한 화학물질 냄새가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먼지와 화학물질에 노출됐던 사람들에게서 암이 잇따라 발병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암 환자가 많습니다.

뉴욕 아이칸 의대 마이클 크레인 교수가 소방관과 경찰관, 응급의료요원 7만2000명의 건강상태를 추적해왔는데, 10분의 1이 넘는 8000명 가량이 암판정을 받았습니다.

테러발생 20년이 다가오면서 예상됐던 암 공포가 현실이 된 것입니다.

특히 쌍둥이 빌딩 인근에 있던 40만명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폐암은 물론 골수암과 피부암, 갑상선 암 등이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성 유방암 환자도 20여 명에 이릅니다.

[마이클 바라쉬/변호사 : 단지 10만명에 한명 꼴로 남성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현장 부근에 30만명의 남자가 있었으니 3명이면 족한데, 우리 법률사무소에만 15명이 소송을 의뢰해 왔습니다.]

뒤늦게 암 발병을 확인한 피해자들은 희생자보상펀드로부터 의료비를 지원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펀드가 사라지는 2년 뒤에는 어떤 보상도 받기 힘들어집니다.

극심한 미세먼지가 일상화된 한국에서도 우려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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