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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복' 아니면 안된다?…경복궁 무료 입장 막히나

입력 2018-09-12 21:51 수정 2018-09-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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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고궁에 가면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무료로 입장하거나 음식점에서 할인 받는 혜택들이 있어서 더 인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종로구청'이 전통 한복과 모양이 다른 '변형 한복'에 대해서 이런 혜택들을 없애자고 제안했습니다.

하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들이 돌담길을 걷습니다.

인근 한복 대여점에는 옷을 빌리려는 관광객들이 계속 드나듭니다.

한복을 입으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인근 식당을 10% 싸게 이용하는 등 여러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그런데 관내에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등이 있는 종로구가 이같은 혜택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전통 한복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종로구청은 다음 달부터 변형 한복을 입은 관광객에게는 음식점 할인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고궁 무료 입장에서도 제외해달라고 문화재청에 요청했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 국적 없는 한복 그리고 우리 전통 한복에서 벗어난 한복이 너무 많기 때문에…국적 없는 한복도 그렇게 무턱대고 무료입장 해주어야 하느냐.]

시민 의견은 엇갈립니다.

[김희은/경기도 고양시 : 외국 관광객들이 입고 다니는 옷은 전통 한복이란 생각은 하고 있지 않죠. 아무래도 좀 이질적이란 생각은 들어요.]

[김용현/경기도 부천시 : 같은 한복인데 똑같이 봐주고 똑같이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문화재청은 무료 입장을 제한할 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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