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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핵미사일 그립지 않다"…CNN 특파원이 본 평양

입력 2018-09-10 22:08 수정 2018-09-11 02:30

"ICBM 빈자리 채운 건 북한 주민들" CNN 평양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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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빈자리 채운 건 북한 주민들" CNN 평양참관기

[앵커]

"열병식에서 빠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의 빈자리를 채운 건 북한 주민들이었다" JTBC 특별제휴사인 CNN 윌 리플리 특파원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의 군 퍼레이드를 보고 이렇게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핵미사일이 그립지 않다'는 북한 주민들의 한결같은 대답도 과거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에서 수차례 취재했고, CNN에서는 북한통으로 꼽히는 기자에게 이번 행사는 어떤 인상을 남겼는지 궁금합니다.

윌 리플리 특파원은 지금 아직 평양에 있습니다.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손석희 앵커, 그리고 JTBC 시청자 여러분.

지난 일요일 김일성 광장에서 행사를 볼 때 몇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번째는 이번과 비교해 1년 전에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입니다.

지난해 4월 저는 같은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봤습니다. 

새로운 ICBM이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정기적으로 분노와 화염을 언급하며 북한을 위협하는 트위터를 보내던 때였습니다.

최근 밥 우드워드 기자가 밝힌 것처럼 트럼프가 주한미군 가족을 한국에서 철수하겠다는 트위터 초안을 만들었고 북한은 즉각적인 적대적 행위로 간주하기도 하던 때였습니다.

우리가 이번에 본 열병식 규모는 극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ICBM은 나오지 않았고 더 많은 북한 주민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습니다.

경제 발전과 우호적인 국제 관계를 향한 더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북한 주민들과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들은 정권으로부터 그동안 핵무기 개발이 북한의 주요 국가전략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김정은은 그동안 강력한 핵무기를 만드는 것으로 정권의 정통성을 유지해왔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핵미사일이 그립냐고 물어봤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불과 얼마 전과 전략이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들은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100%지지하고 있고 지금은 김정은 위원장이 더 많은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5년 만에 열린 집단체조에서 본 또 다른 모습도 놀라웠습니다.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포옹하는 모습이 등장하고 북한 주민들이 그걸 열광적으로 바라보고 박수를 치는 모습 역시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적어도 지금까지 여전히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종전선언이나 경제적 보상과 같은 양보를 미국에서 받아내지 않는다면 일방적으로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손 앵커 나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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