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9일)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이 등장하지 않았고 이에 대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고노 외무상도 "북한의 비핵화 의사 표시"라고 평가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전차와 자주포 등 재래식 무기들이 줄지어 이동합니다.
하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건군절 기념 열병식 때, ICBM을 동원해 미국을 위협했습니다.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보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북한의 매우 크고 긍정적인 성명"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은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고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의 좋은 대화처럼 좋은 것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전보다 훨씬 좋다"며 업적을 과시하는 것 또한 빼놓지 않았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상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 표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또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