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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격리 22명…'환자와 2m 이내' 밀접접촉자 기준 괜찮나

입력 2018-09-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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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건당국이 자택에 격리해 집중 관리하고 있는 '밀접 접촉자'는 모두 22명입니다. 확진 환자의 동선에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라 좀 더 철저히 지켜보는 것인데, 밀접접촉자로 분류하는 기준이 좀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판단된 사람은 격리조치 대상이 됩니다.

마스크 등 보호장구 없이 환자와 2m 이내에 있어야 한다는 국제 기준에 따른 것입니다.

메르스는 손이나 침을 통해 전파되는데 침이 튀는 범위가 2m 정도라는 것이 근거입니다.

특히 비행기에서는 환자 좌석 앞뒤로 3열씩을 밀접접촉자로 지정합니다.

하지만 환자가 기내에서 화장실을 사용하는 등 자리에서 자주 움직였다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특히 기내 화장실이나 통로 등에서 재채기 등을 했다면, 호흡기 분비물이 퍼져나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년 전 메르스 확산 때도 확진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 환기구 등을 통해 퍼져나가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밀접접촉자 기준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440명에 대한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들은 관할 보건소가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해 증상을 확인하는 수동감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역시 3년 전 메르스 확산 사태 때는 의심환자 1명이 중국으로 무단 출국해 국제적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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