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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부, 북한 해커 박진혁 첫 기소…이례적 신상 공개

입력 2018-09-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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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법무부가 북한 해커를 처음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2014년 김정은 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소니픽처스를 해킹하는 등 사이버 공격을 이끈 혐의입니다. 이례적으로, 이름은 물론이고 얼굴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조택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소니픽쳐스가 제작한 영화 '더 인터뷰' 입니다.

김정은 암살이 소재였습니다.

북한은 영화 제작을 전쟁 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개봉을 앞둔 같은해 11월 소니픽쳐스사가 해킹 당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이었던 영화 '퓨리' 등 4편이 줄줄이 온라인에 불법 유출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당시 북한을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4년 여에 걸친 수사 끝에 북한 해커 34살 박진혁을 기소했습니다.

[트레이시 윌키슨/미국 법무부 차관보 : 172쪽의 수사 서류들을 보면 북한 정부의 지원에 따라 이 인물(박진혁)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박진혁에게는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과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을 한 혐의 등도 적용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박진혁이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의 일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의 위장회사인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이라고 밝히고 이례적으로 이름과 나이를 모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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