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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시리아 반군 근거지 연이틀 공격…"민간인 13명 숨져"

입력 2018-09-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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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주요 거점지역을 놓고 러시아와 시리아군이 공세를 예고하면서 지금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러시아군이 공습을 재개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또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열세인 시리아 반군이 지금 기대고 있는 것은 터키인데, 러시아와 이란, 터키 정상이 곧 만날 예정이어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하늘에 불길과 연기가 치솟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공습 동영상을 공개하고, 시리아 반군의 마지막 근거지인 북서부 이들립주를 공습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공습 대상은 일반 주거 지역이 아닌 알카에다와 연관된 반군의 발사대와 무기고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립이 테러조직의 소굴이 돼서는 안 된다며, 시리아군이 소탕 작전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의 설명과 달리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해 민간인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립에는 다른 지역에서 퇴각한 반군과 그들의 가족 140만명을 비롯해 약 290만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화학 공격에 직접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들립 거주자 : 화학 공격이 두려워 아이들이 사용할 마스크를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시리아 반군은 대대적인 군사 작전이 전개되지 않도록 터키가 러시아를 설득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 정상은 7일 테헤란에서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한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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