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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으로 11번 옷 갈아입어…US오픈, 더위와 싸우는 선수들

입력 2018-09-05 21:54 수정 2018-09-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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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무더위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너무 더워서 10분짜리 휴식시간도 생겼고, 경기를 하다 셔츠를 11번이나 갈아입은 선수도 있습니다.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은 쉴 때마다 윗옷을 벗어던집니다.

목에 얼음 수건을 걸어두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습니다.

미국의 이스너는 8강전에서 11번 새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야간 경기가 치러질 때도 섭씨 30도를 웃돌고, 더구나 습도는 70% 가까이 되는 바람에 땀은 계속 쏟아집니다.

나달은 새벽 2시까지 이어진 8강전에서도 줄줄 흐르는 땀과 싸웠습니다.

땀 닦을 시간도 모자란 판에 이번 대회에서는 서브를 20초내에 넣어야 하는 규칙도 지켜야 합니다.

낮 경기가 많았던 지난 주에는 경기를 포기한 선수가 하루에 5명이나 나오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대회측은 남자 선수들은 3세트, 여자 선수들은 2세트가 끝나면 10분짜리 휴식을 줬습니다.

이 휴식시간에 코트를 나가 샤워를 하고 더위를 식히는 풍경도 펼쳐집니다.

가혹한 폭염을 지혜롭게 이겨내지 못하면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 55위로 무명이었던 밀먼은 테니스 황제로 불린 페더러를 16강에서 주저 앉혔습니다.

메이저대회를 20번 우승했던 페더러는 역대 가장 더운 대회였다고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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