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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플러스] 내 집 마련 어려운데…빈집 증가의 '두 얼굴'

입력 2018-09-03 20:38 수정 2018-09-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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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값은 뛰고, 정부는 이걸 잡겠다고 각종 규제책을 내놓지만 전국에 빈집만 126만 5000호나 된다는 사실. 아마 대부분의 분들은 모르실 것 같습니다. 1년 전보다 14만호 이상 늘었습니다.

다 지은 새 집이지만 주인을 못 찾은 집, 재건축에 발이 묶여 폐허로 변한 집 등등 빈 집들의 두 얼굴을 서준석 정해성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미군기지 이전, 반도체 공장이 신설된 경기도 평택입니다.

인구 유입 호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곳은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경기도의 미분양 주택은 총 7530호.

이 중 13.6%가 평택에 몰려있습니다.

아직 버스·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도 부족합니다.

[주민 : 버스 기다리느니 걸어가는 게 나아. 한 시간에 한 대가 말이 돼요?]

퇴근 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 도심 외곽의 한 아파트 단지에 나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이 켜진 가구보다 꺼진 가구가 더 많습니다.

거리에서는 사람이나 차량을 마주치기 힘듭니다.

이렇게 조명을 끄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습니다.

지난 2013년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는 아직도 50여 세대가 비어있습니다.

건설사가 매매가를 분양가보다도 수 천만 원 낮췄지만, 여전히 구매자의 발길은 뜸합니다.

[부동산 관계자 : 큰 평수는 아예 분양받으려는 사람이 없었으니깐…(건설사가) 전세를 내줘서 시간을 끌고…]

지난 달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1.7% 증가한 6만3132가구입니다.

[심교언/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공급물량이 필요한 지역보다는 신도시 위주의 대형 물량이 많았어요. 강남하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개발을 많이 해야지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서울로만 몰리는 주택 수요를 줄이는 근본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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