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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과 무관" 주장했지만…'전두환 관여' 실명 적힌 문건

입력 2018-08-27 20:40 수정 2018-08-27 23:02

전두환, "5·18과 무관" 38년 동안 주장했지만…
5·18 대책회의 명단에 '전두환 장군'…문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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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5·18과 무관" 38년 동안 주장했지만…
5·18 대책회의 명단에 '전두환 장군'…문건 발견

[앵커]

"나는 1980년에 광주에 간 일이 없다. 5·18과도 아무 관련이 없다" 전두환 씨가 지난 38년 동안 반복해온 주장이지요. 어찌보면, 전 씨의 사과와 해명은 이 주장을 깨야 받아낼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JTBC는 1980년대 초반 보안사가 작성한 5·18 관련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여기에는 5·18 당시 관여한 군인들의 명단이 있는데, 바로 전두환 씨의 실명이 등장합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1981년 보안사가 작성한 '증언참고자료' 문건입니다.

기무사가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던 문건 목록엔 전두환 씨가 대통령이 된 이후 보안사 비서실이 작성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문건에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작전 내용과 당시 군 지휘부가 무력 진압을 결정하게 된 배경 등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광주사건시 각종조치 및 결실에 이르기까지 국방장관과 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수차례 회의를 통해 상황분석과 가용방책을 검토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대책 회의 참석자에는 보안사령관이라고 나오고 '전두환 장군'이라고 이름이 따로 적혀 있습니다.

전 씨는 1980년 당시 광주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어 5·18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문건에는 광주에 'UH-1H 22대를 비롯해 각종 항공기 40여 대를 지원'하는 내용도 적혀있고, 이를 결정한 것도 문건에 기재된 지휘부로 돼있습니다.

헬기 사격은 없었고, 있었다 해도 자신과는 관계없다는 전 씨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문건에는 또 5월 18일부터 광주에 특전사와 20사단을 투입하는 명령도 당시 군 지휘부 회의에서 결정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달 5·18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진상규명위원회가 1980년 5월 21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앞 집단·조준발포 명령자를 규명하는데도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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