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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스토리] "잠깐 다녀올게" 그 뒤로 68년…남북, 헤어진 순간들

입력 2018-08-25 12:50 수정 2018-08-25 15:56

"징용 끌려간 동생 만나러…"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 사연들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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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용 끌려간 동생 만나러…"
남북이산가족 2차 상봉 사연들
라이브, 스토리, 비하인드! JTBC 소셜스토리


24일부터 시작된 2차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강원도 속초에서 만난 2차 상봉단은 떨어져 있던 세월만큼 많은 사연을 들려줬습니다. 김복남(94) 할머니는 북한에 있는 동생이 그리울 때면 노래를 불렀다고 했습니다. "꿈마다 너를 찾아 삼팔선을 탄(歎)한다" 할머니가 '가거라 38선'을 부르며 그리움을 달랜 세월만 68년.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국전쟁 때 징용돼 헤어진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형을 만나면 무슨 말이 하고픈지 묻자 장구봉(82) 할아버지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장운봉! 여기 동생이 왔어!" 장씨 할아버지는 형이 금방 돌아올 줄 알았습니다. "(형이) 가면서 '며칠 있다가 올게' 하고 간 기억이 나" 그러나 전쟁이 터졌고 형이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형이랑) 같이 간 동네사람들이 1·4후퇴 때 돌아왔거든. 우리 형님은 안 왔어. 왜 안 왔냐고 하니까 공습을 만나가지고 서로 풍비박산이나 헤어졌는데 생사를 모른다고…" 장씨 할아버지는 평생 형을 그리워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님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어머니 내려다보고 계시죠? 우리 잘 만나고 갈게요!"

심인자(76) 할머니는 8살 때 헤어진 삼촌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했습니다. "8살 때 (초등학교) 1학년 입학했어요. 우리 외삼촌이 그 때 20대였는데 학교 간다고 남색 옷을 입고 사각모를 쓰고 간다고… 그러고서 헤어지고 결국…" 심 할머니는 이제 삼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자신밖에 남지 않았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영상을 클릭하면 이산가족 2차 상봉단의 '헤어진 순간' 사연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제작 :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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