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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일 오전 9시쯤 '솔릭' 근접…출근길 비상

입력 2018-08-23 19:42 수정 2018-08-2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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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서울 도심의 상황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퇴근길 시민들이 많을 시간이죠. 사실 제일 걱정은 태풍이 서울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이 딱 내일(24일) 아침 출근 시간대라는 점입니다. 지금 강남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가혁 기자, 일단 서울은 오늘 낮까지는 태풍이 오는 것을 크게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상황은 어떻게 진단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은 직장을 마치고 퇴근하는 시민, 또 학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들로 상당히 붐비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낮부터 계속 서 있었는데, 비는 오락가락 하지만, 가장 변화가 크게 느껴지는 것은 바람의 세기입니다.

바람이 점차 강해져서 약 1시간 전쯤에는 서초구청에서, 이쪽에 보시면 '금연구역'이라는 것을 안내하는 현수막 등이 있었는데 바람에 날릴까 봐 제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또 제 옆에 있는 수풀도 이렇게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또 건물에 매달린 깃발이나 태극기 등도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태풍 북상 속도가 느려지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서울에 영향을 주는게 내일 아침 등교길이나 출근길과 겹치게 되기때문에 그런 것인데요. 원래는 새벽 4시쯤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이라 예상이 나왔었는데, 지금 아침 9시로 예상 시점이 바뀐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태풍이 상황에 따라서 예측이다 보니까 조금씩 변하고는 있는데, 지금까지 추정되고 있는 것은 서울에서 가장 근접한 시점이 내일 아침 9시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동남쪽으로 100km 지점에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 아침 9시이니까, 적어도 그 몇 시간 전, 이른 새벽부터는 상당히 거센 비바람에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불 수 있다고 예측이 됩니다.

출근길이나 등교길이 걱정입니다.

내일 아침에는 비도 많이 오겠지만, 거센 바람이 더 걱정인데요.

보통 풍속이 초당 20m를 넘으면 작은 나뭇가지가 쉽게 부러진다, 이렇게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기준인데, 내일은 최대 풍속이 순간적으로는 40m, 초당 40m까지도 거세게 불 것으로 보입니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의 비바람이 때때로 불 수 있다는 말인데, 그렇기 때문에 평소 출근길에 다니던 길이더라도 낡은 주택의 담벼락, 또는 낡은 간판이 달린 건물이나, 또 큰 나뭇가지가 떨어질 만한 곳들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차를 운전 하시는 분들은 평소보다 조금 서행하시는 것이 바람에 차체가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대중교통에 사람이 몰릴 것을 대비해서 조금 더 일찍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것이 등교시간에 겹친다면, 서울 지역의 유치원이나 학교도 내일 휴교 조치가 내려지겠죠?

[기자]

일단 서울과 인천 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또 특수학교에 대해서 일제히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고등학교는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은 휴교령을 내리지는 않고 휴업여부나, 등하교 시간을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도록 했습니다.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할하는데요, 복지부는 "필수 인력은 근무를 하되, 부모들에게 최대한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시키라"는 권고를 각 어린이집에 내린 상태입니다.

다만, 상당수 기업들은 내일 태풍 서울 근접과 관련해서 출근시간의 조정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기때문에 온라인 등에서는 "집에서 쉬는 아이들을 누가 돌보라는 것이냐" 이런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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