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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안철수-기자, 사무실 추격전? '도망간 게 아니다'

입력 2018-08-22 22:48 수정 2018-08-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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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첫 키워드는  < 냉정과 기대 사이 > 로 잡았습니다.
 
 

[앵커]

패러디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고용 상황 그리고 경제 정책에 대해서 경제 투톱, 즉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간에 엇박자가 있다라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오늘(2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두 사람의 차이를 저 냉정과 기대 사이로 설명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상황은 같이 보고 있는 것이고요. 단지 기대가 좀 섞여 있는 경우와 냉정하게 보는 경우에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엇박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세한 차이지 엇박자는 아니라고했고요.

장하성 실장은 연말쯤이면 고용이 회복될것이다라고 했고 김동연 부총리는 빨리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좀 연말이라는 것은 희망이 감안한 표현이다라고 했는데 이를 이낙연 총리는 "기대와 냉정이다, 이런 것들이 반영된 것이다." 라고 표현했습니다.

[앵커]

정부 내 목소리가 한목소리일 필요는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거기서 또 정책이 나오는 것이고. 다만 정책이 좀 결정되면 그다음에는 혼선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바람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오늘 국회에서 시각 차는 일부있지만 서로 소통하면서 잘 협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상당히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약간의 시각 차를 언론에서 너무 크게 보고 있다라는 불만을 내비치기도 있는데요.

김의겸 대변인은 숨소리만 달라도 견해 차가 있다고 언론에서 기사화한다라면서 불만을 좀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은유겠죠, 은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이낙연 총리는 논의 과정에서는 견해가 다를 수 있지만 역시 정책이 결정되면 따라야 한다, 부적합한 언행이나 이런 시각 차가, 엇박자가 노출되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도망간 게 아니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 얘기입니까?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후보 얘기인데요.

[앵커]

오랜만에 등장하네요.

[기자]

지난 21일 아주경제 한 기자가 마포에 있는 싱크탱크 미래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옛 싱크탱크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후보를 만났습니다.

최근에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심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질문을 하려고 가서 만났는데 몇 가지를 질문하려고 하자 안철수 전 후보가 바로 비상계단으로 질문을 피해서 나갔다고 합니다.

기자가 이 안철수 전 후보의 영상을 찍었는데 지금 바로 저 영상입니다.

[앵커]

영상까지 올라왔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기자가 바로 영상을 찍으면서 몇 가지를 물어보는데요.

지금 비상계단을 빠르게 내려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조심해야 되는데.

[기자]

싱크탱크 미래 사무실이 7층인데 1층까지 기자가 "죄지은 것도 아니고 반가워서 뭐 좀 물어보려고 하는데 왜 이렇게 피하느냐…" 라고 묻기도 했는데 전혀 대답하지 않고 저렇게 비상계단을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앵커]

언론 접촉을 극구 피하는 그런 모습인 것 같군요.

[기자]

영상이 좀 빨라서 제가 촬영한 기자에게 혹시 빨리 돌려서 유튜브에 올려놓은 것 아니냐라고 물었는데 그건 아니
고 제속도라는 답이었었고요.

일부에서 이제 도망갔다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절대 도망간 것이 아니고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계속 언론 접촉을 피하는 와중에 기자가 물어봤기 때문에 역시 피하려 한 것 뿐이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원래 8월에 독일로 가겠다라고 했었는데요.

지난주쯤에 유럽을 한 번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고요.

지금 아직 독일로 가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장기 체류를 하기 위해서는 거기에 맞는 비자가 필요한데 이 비자가 다음 주쯤 나온다고 합니다.

비자가 나오면 다음 주쯤 출국예정입니다.

[앵커]

그때는 언론을 만날 일도 없는 거니까.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광주에 서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광주에 서다 이거 누구 얘기하는 거죠?

[기자]

전두환 씨 얘기인데요.

오는 27일 전두환 씨에 대한 재판이 광주지법에서 열립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의 얘기를 전 씨가 얼마 전 회고록에서 가면을 쓴 사탄이다라면서 표현했는데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분 돌아가셨으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광주일보는 전 씨의 변호인이 전씨가 고심 끝에 27일 광주법정에 서기로 했다라고 인터뷰 내용을 보도를 했습니다.

당초 전 씨는 건강상 이유를 들어 광주법정이 아닌 본인의 주소가 있는 서울법정에서 재판을 받겠다라고 주장을 했는데 광주지법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출석하지 않을 경우 형사재판의 경우 법원에서 구인장을 발부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실제 출석 여부는 지켜봐야 된다는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앵커]

이건 출석하면 큰 뉴스가 되기 때문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는데 그런데 출석 안 할 수도 있습니까?

[기자]

여러 관계자의 얘기를 좀 들어봤는데요.

일단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최종 확정은 아직 되지 않았다.

하지만 출석을 전제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준비는 구체적인 움직임도 있는데요.

원래 작은 법정에서 하기로 했었는데 전씨가 출석할 것을 대비해서 큰 법정으로 법정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전 씨의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는 민정기 전 비서관에게 출석하냐고 물어보니까 민 비서관은 "지금 건강 상태가 정상적인 상황이 안 된다. 옛날 일은 물론이고 회고록 내용도 기억을 못하는데 증언도 못할 것이다." 라면서 출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회고록 내용을 기억을 못한다고요?

[기자]

나온 지가 얼마 안 됐는데 민 씨의 얘기로는 "본인이 쓴 내용도 기억 못할 상황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재판이 진행이 안 될 건데 굳이 출석할 필요가 있냐." 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좀 지켜봐야 되고요.

광주의 시민단체들에서는 전 씨가 실제 출석해도 혹 무슨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염려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거친 항의가 일단 예상이 되는데 이를 전 씨가 유발하거나 또는 나쁜 건강 상태를 보여서 동정론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을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전 씨가 광주에 가게 되면 광주법정에 서는 것은 1980년 이후 38년 만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좀 관심이 가는군요, 어떻게 될지.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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