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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로마의 민망한 휴일…유명 분수서 속옷차림 '풍덩'

입력 2018-08-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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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기 사건 피의자 "민원 무시해서 범행"

어제(21일) 경북 봉화 소천면사무소에서 엽총을 쏴서 공무원 2명을 숨지게 한 70대 피의자가 경찰에, 면사무소 직원들을 조준 사격했던 이유가 자신의 민원을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는 평소에 물을 쓰는 문제로 이웃주민들과 다툼이 잦았는데요. 이 문제로 면사무소에 민원을 여러 번 넣었지만 잘 해결이 안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스님 보호자 (CBS 라디오) : 평상시에도 당신이 뭐 해병대, UDT 출신인데 사람 사가지고 쥐도 새도 모르게 이장부터 시작해서 다 죽여버릴 수 있다…자기가 총을 갖고 왔는데. '아마 7월 말에서 8월 중순, 말 사이에 내가 깜짝 놀랄 일을 하나 한다.']

지금 보고 계신 것이 이번 난사 사건에서 김 씨가 쓴 엽총인데요. 체포된 김 씨는 경찰에서 면사무소 직원들이 사찰의 쓰레기 소각 냄새를 측정해달라는 자신의 말을 외면했다면서, '늙은이라고 무시하는 것 같아서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또 주민을 상대로 1차 범행을 저지르고 면사무소에 도착하기 전에 소천파출소 주변도 둘러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소천면사무소에서 탄피 4개를 수거했고, 김 씨의 차에서 사용하지 않은 엽총 탄환 60발을 회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경찰도 범행 대상으로 노렸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 로마 시내 분수에 속옷차림 '풍덩'

분수의 나라, 이탈리아가 관광객들의 도를 넘은 행동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분수 안에서 남성들이 속옷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유적지, '조국의 제단'에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이 벌어졌습니다. 한 러시아 관광 가이드가 촬영한 이들의 모습이 빠른 속도로 퍼지자, 이탈리아 경찰은 "불법적이고, 충격적인 행동"이라면서 공개수배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분수에 들어가거나 물을 더럽히는 행위에 대해서 수 백 유로의 벌금을 매기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에는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여성 관광객들이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이 싸움은 경찰 4명이 출동한 뒤에야 끝이 났습니다. 로마시 당국은 문화재 주변에 CCTV를 설치하고, 출입 통제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몇 백 유로의 벌금만으로 관광객들의 무질서를 막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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