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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번진 불길, 4층서 뛰어내리기도…피해 왜 컸나

입력 2018-08-21 20:16 수정 2018-08-22 01:28

불길·연기 빠르게 확산…대피 못해 피해 커져
인쇄회로기판 제조…공장 내 저장소 4곳 위험물질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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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연기 빠르게 확산…대피 못해 피해 커져
인쇄회로기판 제조…공장 내 저장소 4곳 위험물질 저장

[앵커]

현재 공장 내부 불길은 거의 잡힌 상황입니다. 다만, 공장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를 더 발견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공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준우 기자, 먼저 이렇게 피해가 커진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시죠.
 

[기자]

네, 화재가 난 직후에 대피하지 못한 노동자들이 많았습니다.

불이 난 초기에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발생했고, 이후 불길과 연기가 급속도로 퍼진 것입니다.

소방 선발대는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소방 선발대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근로자 4명이 4층에서 뛰어내린 직후였습니다.

건물에서 뛰어내린 4명중 2명은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심정지 상태였지만 병원으로 간 이후에 호흡이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건물 내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불이 났을 때 비상벨이나 스프링클러 같은 경보 장치나 안전장치는 작동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먼저 공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와 비상벨 등은 모두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었다고 합니다.

화재 직후 경비실에서 비상벨을 울렸고, 4층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을 했습니다.

또 화재를 목격한 4층 근무자가 '불이야'라고 외친 뒤 119에 신고했고, 사무실로 와서는 '대피하세요' 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무자 5명 정도가 연락이 두절 됐습니다.

워낙 삽시간에 연기와 유독가스가 퍼지면서 이렇게 연락 두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화재 원인이 아직 정확하게 안 나온 것 같은데, 혹시 취재된 것이 있는지요?

[기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화재 당시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대로 소방당국은 공장 4층 검사실 천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일단 파악을 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전체 직원 130명 가운데 주간 근무자 75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4층에서는 20여 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었는데요.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4층에서, 전산실에서도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그 옆에 있는 식당에서는 2명이 추가로 발견이 됐습니다.

추락해 숨진 노동자들까지 포함해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입니다.

[앵커]

워낙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나와서 안타까운데 공장에는 지금 위험 물질을 저장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정도나 됩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불이 난 세일전자에서는 인쇄회로기판인 PCB를 만들고 있는데요.

부지 면적 6100여㎡에 달하는 대규모 공장이고, 공장 내 저장소 4곳에 위험 물질이 저장돼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같은 물질에 불이 옮겨 붙으면서 유독가스가 급속히 번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장에서 박준우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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