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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 둘째날, 가족 개별상봉…객실서 오붓한 도시락 점심

입력 2018-08-21 14:46 수정 2018-08-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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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금강산에서 2년 10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됐는데요. 오늘은 둘째날을 맞아 과거와 달리 남북 이산가족들이 호텔 객실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봉 소식이 들어오는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연결합니다.

김소현 기자, 오전에 예정된 개별상봉과 점심식사는 모두 잘 진행됐습니까?
 

[기자]

오전 10시 10분부터 호텔 객실에서 가족들끼리 만나는 개별상봉이 진행됐습니다.

개별상봉 때 남북 이산가족들은 서로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는데요.

북측 가족들도 개성고려인삼 화장품, 장류가 담긴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 등을 들고 객실로 향했습니다.

11시 40분부터 한복을 입은 접객원들이 객실로 도시락을 배달했습니다.

도시락에는 삼색찰떡과 닭고기편구이, 숭어완자튀기 등이 담겼습니다.

객실에서 가족들끼리 점심을 먹는 것은 이전 상봉에서는 없던 일인데요.

오붓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개별상봉 시간을 늘린 것입니다.

[앵커]

어제 상봉을 한 이산가족들이 전한 소감 같은 것은 있었습니까?

[기자]

어제 북측의 딸을 난생 처음 만난 유관식 할아버지는 "꿈도 안 꾸고 아주 잘 잤다"며 "오늘도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밤사이 여성 상봉자 1명이 몸살을 호소해 해열제를 처방 받았고, 남성 1명이 샤워 중 발을 헛디뎌 다쳤지만 염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부터 2시간동안 다시 단체상봉을 합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오전 11시부터 작별상봉을 갖고 북측 가족과 점심을 함께 한 뒤, 육로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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