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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0개월만에 이산가족 상봉…2박 3일간 6차례 만난다

입력 2018-08-20 07:31 수정 2022-01-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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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은 오늘(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2박 3일씩 모두 두 차례에 걸쳐 그리운 가족과 친척들을 만납니다. 이번에는 이산가족상봉과 관련된 소식들이 가장 먼저 전해질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연결합니다.

박현주 기자, 2015년 10월에 20차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으니까, 꼭 2년 10개월 만에 21차 이산 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되는 군요?
 

[기자]

지난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앞서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고요.

이어서 지난 6월에 이뤄진 적십자회담에서 정확한 일자와 장소에 남북이 합의를 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상봉 행사 준비가 속도감 있게 진행됐는데요.

지난달 3일 생사확인 의뢰서 등을 서로 교환했고 이달 4일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이번 상봉행사가 이뤄질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등 관련 시설에 대한 개보수와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앵커]

앞서 전해드린 대로 이번에는 2박 3일씩 두 차례로 나눠서 상봉이 이뤄지게 되는데, 구체적인 일정도 살펴보죠.

[기자]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1, 2차 두 차례에 나눠서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됩니다. 

1차는 오늘부터 22일까지, 2차는 24일부터 26일까지입니다.

각각 2박 3일동안 여섯 차례에 걸쳐 총 11시간 동안 헤어졌던 가족과 만나게 되는데요.

단체상봉, 환영만찬, 개별상봉, 객실중식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개별상봉에 이어서 가족끼리 객실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기회도 생겼습니다.

[앵커]

오늘 1차 상봉을 위해 금강산으로 향하는 우리 측 인원만 500명이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가족과 친척을 만나시는 분들은 89분인데, 같이 가는 분들이 꽤 많군요?

[기자]

실제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는 이산가족을 비롯해서 정부 관계자와 의료진, 소방인력, 현대아산 관계자, 취재를 위한 기자단까지 포함하면 총 560명이 오늘 금강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상봉에 나서는 우리 측 이산가족은 89명이고, 이중 7명이 직계 가족을 만나고, 25명이 형제를 만나고, 나머지는 3촌 이상의 친척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1차 상봉단의 최고령자는 101살 백성규 할아버지로 북측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입니다.

[앵커]

이산가족들은 어제 속초에 모여서 방북과 관련된 교육도 받으셨고요. 하룻밤을 지낸 뒤 드디어 잠시 후에 금강산으로 떠나게 되는 군요?

[기자]

오늘 오전 8시 30분쯤 속초 한화리조트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할 예정입니다.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낮 12시 반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또 북측 통행검사소를 거칠 때 예전에는 모두 버스에서 내려 검사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가족의 경우 버스에 탄 채로 통행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어서 오늘 오후 3시쯤에는 금강산 호텔에서 단체 상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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