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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에 밀렸던 '꿈의 고삐'…AG서 다시 다잡는 김혁

입력 2018-08-14 22:10 수정 2018-08-14 22:46

정유라 꺾은 김혁…승마대회 심판 조사 불똥

2014년 선발전 판정 논란 끝 국가대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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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꺾은 김혁…승마대회 심판 조사 불똥

2014년 선발전 판정 논란 끝 국가대표 탈락

[앵커]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최순실 국정농단'. 특히, 최 씨의 딸 '정유라'가 몸 담았던 '승마'는 큰 상처를 입었지요. 4년 전 대표 선발전에서 '판정 논란' 끝에 정유라에게 밀려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김혁 선수는 메달보다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 만으로도 뜻깊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 정유라는 연기를 마친 뒤 금메달이 확정되자 활짝 웃었습니다. 

이 자리에 승마 선수, 김혁은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2013년 전국 승마대회에서 정유라를 꺾고 우승하자, 분노한 최순실은 문체부와 경찰을 동원해 대회 심판을 조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최순실이 승마계에 도를 넘어선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후 국정 농단의 실체까지 드러났습니다.

김혁은 2014년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정유라에게 밀려났습니다.

정정당당해야할 스포츠에서 비정상적인 힘 때문에 겪은 좌절…

결국 한동안 고삐까지 놓았습니다.

아픔을 딛고 김혁은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춤을 추듯 경쾌한 말의 발걸음, 사람과 말의 호흡이 중요해 '모래 위 예술'이라 불리는 마장 마술.

김혁은 1위로 대표 선발전을 통과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누군가에게는 또 하나의 메달이 목표겠지만 김혁에게는 새로운 시작만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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