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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나란히 문·이과 1등…교무부장 아빠에 '의혹의 눈'

입력 2018-08-13 20:56 수정 2018-11-13 16:23

교육청, 특별장학 나서…학교도 성적감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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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특별장학 나서…학교도 성적감사 의뢰

[앵커]

서울 숙명여고에서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문과 이과 1등을 한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자매의 아버지가 이 학교 교무부장입니다. 시험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으로 번지자 교육청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숙명여고입니다.

2학년인 이 학교 부장교사의 두 딸은 지난 학기 나란히 문·이과 1등을 차지했습니다.

1년 전 두 자매의 성적은 각각 59등과 121등이었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기야 지난 주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자 해당 교사는 학교 홈페이지에 해명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보직상 시험문제와 답안지를 결재한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 유출은 없었다는 겁니다.

두 딸은 중학교 때 자사고와 특목고 진학을 준비할 만큼 성적이 좋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해명에도 의혹이 더 커지자 교육청이 특별장학에 나섰습니다.

학교도 뒤늦게 교육청에 성적감사까지 의뢰했지만, 시험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집니다.

교육청은 자녀가 속한 학년의 시험 문제 출제 및 검토에서 관련 교원을 배제토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부모가 교사로 재직중인 고등학교에 자녀가 학생으로 다니는 경우가 전국적으로 560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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