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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 제초제 탓에 암" 인정…미, 3천억원 배상 판결

입력 2018-08-11 20:54 수정 2018-08-1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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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국적 농업기업 몬산토의 제초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연간 8억톤이나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초제를 써 온 고객에게 3천억원이 넘는 돈을 물어주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몬산토의 제초제 때문에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먼저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곳곳에서 제초제 사용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몬산토의 '라운드업' 제품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환경단체 관계자 : 라운드업 제품의 글리포세이트 금지하라.]

몬산토는 1974년 이 제초제를 개발했습니다.

전세계에서 연간 8억톤이 쓰입니다. 

전문가들은 라운드업의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암을 유발한다고 지적해왔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이 이런 주장에 힘을 싣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전직 교직원인 드웨인 존슨은 몬산토와의 소송에서 이겼습니다.

존슨이 학교에서 라운드업을 쓰다 암에 걸렸다고 주장한 것이 받아들여진 겁니다.

법원은 몬산토에게 우리돈 440억원의 손해배상과 2800억원의 징벌적 배상을 하라고 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5000건의 비슷한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판결이 미국과 유럽 등의 소송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몬산토는 이번 판결에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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