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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발' 지목된 몬산토 제초제…국내서도 널리 유통

입력 2018-08-11 20:56 수정 2018-08-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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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암 유발 물질로 지목된 '글리포세이트'가 들어간 제초제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때 사용을 제한했었지만 지난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이번 소송이 우리나라에서도 위험성 논란에 다시 불을 지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세계보건기구 WHO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추정'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한때 사용을 제한했는데, 지금은 다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농촌진흥청의 안전성 재평가 결과 "문제가 없다"고 결론났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송의 당사자인 몬산토사의 제초제 '라운드업' 제품도 국내 유통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지난해부터 품목 등록이 돼 있다"며 "등록 규정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암 발병과의 연관성을 둘러싸고 연구결과는 갈리는 상황.

전문가들은 기형아 출산과 호르몬계 문제 등 부작용이 거론되는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글리포세이트가 농작물 뿐 아니라 이를 먹은 동물과 사람 몸에 축적된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여성의 모유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는 미국 한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는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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