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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지나 터키까지…트럼프 '손끝'에 세계증시 휘청

입력 2018-08-11 21:46 수정 2018-08-11 21:52

'관세 보복' 발표에 터키 화폐 24%까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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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보복' 발표에 터키 화폐 24%까지 폭락

[앵커]

터키 돈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까지 흔들거렸습니다. 그야말로 '검은 금요일'이라고 할 만큼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줬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가 방아쇠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구희령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터키발 '검은 금요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 끝에서 시작됐습니다.

터키산 알루미늄은 20%, 철강은 50%나 관세를 물리겠다고 트위터에 올린 겁니다. 현재의 2배입니다.

"지금 터키와 관계가 좋지 않다"면서 불편한 마음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터키 정부가 미국인 목사를 테러 혐의로 감금하고 시리아와 이란 문제로 미국과 부딪힌 데 대한 경제 보복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올라온 이날 터키 돈인 리라의 가치는 하루만에 최고 24%까지 떨어졌습니다.

터키와 가까운 유럽 시장이 당장 영향을 받았습니다.

유럽 증시 지수가 1.94% 하락했고 유로 가치도 13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까지 연쇄 충격을 받았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강경한 태도입니다.

"미국에게 달러가 있다면 우리에겐 알라가 있다", "베개 밑에 있는 달러를 은행에 가서 리라로 바꾸라"고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미국의 제재에 반발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 전쟁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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