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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과 거의 매일 대화…전화·메시지·이메일 등 다양"

입력 2018-08-10 09:14

국무부 '북미 협상팀 수시접촉'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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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미 협상팀 수시접촉' 강조

미 국무부 "북과 거의 매일 대화…전화·메시지·이메일 등 다양"

미국 국무부는 9일(현지시간) 북한 측과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수시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북미협상의 구체적인 대화 방식까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뒷받침하는 후속협상과 관련해 이상기류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실무급 물밑논의가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측과의 추가회담 여부에 대해 "오늘 현재로선 (예정된) 회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거의 매일 또는 하루 걸러서…"라고 덧붙였다.

취재진이 '북한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는 의미냐'고 되묻자,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 인사와의 대화"라며 "대화라는 것은 전화로도, 메시지로도, 이메일로도 이뤄질 수 있다. 대화는 다양한 형태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 당국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북한) 방문과 관련해 발표할 사안이 있다면 분명하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대화의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나열하면서 북미 소통을 강조한 셈이다. 대외적으로는 북미협상이 소강 국면을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긴밀한 실무급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초강경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대북 압박수위를 높이고,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을 겨냥해 불만을 표출한 상황과 맞물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즉, 북미협상 안팎의 험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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