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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정지 먹을라' 서비스센터 북새통…안전진단 '정체'

입력 2018-08-09 20:19 수정 2018-08-10 14:55

2주 동안 5만대 점검…아직 절반 남아
차주들 "서비스센터 전화 불통…신청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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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동안 5만대 점검…아직 절반 남아
차주들 "서비스센터 전화 불통…신청도 어려워"

[앵커]

전국의 BMW 서비스센터는 오늘(9일) 온종일 북새통이었습니다. 안전진단을 받지 않으면 운행이 정지될 수 있다는 소식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입니다. 업체측은 14일까지 남은 5만 대를 점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접수조차 어렵다면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BMW 서비스센터 주차장이 차로 가득 찼습니다.

건물 옥상도 모자라자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까지 빌려 임시 주차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서울의 다른 BMW 서비스센터입니다.

밀려드는 차량을 안내하느라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쉴 틈이 없습니다.

운행정지 명령을 검토한다는 정부의 후속 조치가 나온 이후, 하루종일 전국 BMW 서비스센터는 안전진단을 받기 위한 차량으로 붐볐습니다.

안전진단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2주 동안 점검을 마친 차량은 전체 10만 6000여 대의 절반 정도인 5만 2000대입니다.

남은 절반은 14일까지 점검을 받아야 운행정지를 면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나옵니다.

차량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물론 안전진단을 신청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허상흠/경기 하남시 : 오늘까지 오는 동안 여러 번 전화통화가 안돼서 직접 왔는데 지금도 몇 시간째 기다리고 있는 중이고…]

이미 점검을 받은 차주들도 불안이 가시지 않은 표정입니다.

[BMW X3 차주 : 주차를 할 때도 아파트에서 눈치 보이게 되고, BMW에 대한 신뢰도도 제 마음으로는 깨지고, 사실 구입한 지 1년 2개월 됐는데, 지금 심정 같아서는 중고로 팔고 싶은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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