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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드루킹, 곧 한방서 대질…준비된 '한 방' 있나?

입력 2018-08-09 20:32 수정 2018-08-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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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특검은 오늘(9일)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간에 '대질 신문'을 벌일 방침이어서 주목됩니다. 김 지사가 댓글 조작 시스템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여부 등이 대질신문의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사무실 잠깐 연결하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김 지사와 드루킹의 대질 신문이 시작됐습니까? 어제 저희가 드루킹 측에서 대질에 대해서 부정적이라고 전해드렸는데, 거부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오늘(9일)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를 오후 2시에 소환을 했는데, 결국 대질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특검은 김 지사를 조사하다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에 대질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드루킹 김동원 씨를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 본인에 대한 조사가 길어지면서 대질 신문은 다소 늦어지고 있는데요.

잠시후에는, 최소한 9시 전에는 대질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대질은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대질 신문의 방식이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서로 마주 보면서 합니까?

[기자]

서로 마주보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는 나란히 앉아서, 특검 사무실의 9층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먼저 검사가 드루킹 김 씨에게 질문을 하게 될텐데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스템 시연회에 참석했는지, 또 지방 선거를 도와달라며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는지에 등에 대해 정황을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의 진술을 직접 듣고 이에 대해서 답변을 하게 됩니다.

수사팀은 양쪽의 주장과 답변 등을 모니터링하고 기록을 남기면서 누구 말이 더 사실에 가까운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조사 이후에 아무래도 분기점이 된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오늘 조사 이후 신병 처리 방향 등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늘 대질신문이 아무래도 이번 수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신문인 만큼, 특검에서는 이번 대질 신문의 결과를 토대로 김 지사에 대한 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언제쯤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오늘 조사가 아무래도 대질이 새벽 5시 정도에 끝나지 않겠느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후에 김 지사가 본인의 진술을 다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아침이 되어야지만 김 지사가 밖으로 나올 것 같고 그 이후에 특검에서는 이번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내일 오후 늦게나 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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