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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 효자태풍 될까…한반도 관통 땐 '위험 영향권'

입력 2018-08-09 21:00 수정 2018-08-10 00:08

한·미·일 예상 경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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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예상 경로 달라

[앵커]

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이 더위를 식혀줄지가 관심이죠. 그런데 경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립니다. 한반도 서쪽으로 접근하기는 하지만 우리 기상청은 서해 먼바다를 지날 것이라고 했고, 미국과 일본 기상당국은 한반도를 관통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우리 기상청의 예보가 맞다면 반가운 '효자태풍'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비를 좀 해야겠지요. 사회부 윤영탁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윤영탁 기자,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예상 경로가 각각 어떻게 다른 것입니까?
 

[기자]

지금 보시는 그래픽 3개가 각각 한국과 미국, 일본이 예상한 14호 태풍 '야기'의 예상 경로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 먼바다쪽으로 이동해 다음주 화요일에는 중국 산둥반도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그옆의 미국은 월요일인 13일, 방향을 한반도 쪽으로 꺾어서 다음날 북한 평양 쪽에 상륙할 것으로 봤고, 일본은 아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예상 경로는 당연히 유동적이겠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말대로라면 올해 처음으로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이 될 수도 있다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올 여름 한반도 근처까지 올라온 태풍들을 그래픽 한 장으로 표현을 해봤습니다.

지난 7월 태풍 쁘라삐룬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처럼 보였는데 방향을 꺾어서 동해상 쪽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나머지 태풍들은 처음부터, 또는 북상 도중에 동쪽이나 서쪽으로 방향을 꺾었습니다.

이 때문에 '효자 태풍'이 아닌 습도만 잔뜩 높인 '가습기' 역할만 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북태평양 고기압을 뚫지 못했다라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번 태풍의 경로가 다른 이유가 좀 있을까요?

[기자]

먼저 오늘 우리나라 주변의 기상도를 살펴 보면 한반도 상공에 머물던 북태평양 고기압 중심이 현재 중국 내륙으로 이동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티베트 열풍도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북동쪽에 있는 고기압이 확장하자 밀려난 겁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린 것도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인데, 바꿔 말하면 '태풍길'이 열린 겁니다.

[앵커]

결국에는 이번 태풍 '야기'도, 북태평양고기압이 그 경로를 결정하겠다 라는 것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한반도 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태풍은 중국이나 일본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꺾을 겁니다.

'슈퍼태풍' 정도가 아니면 저기압은 고기압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인데요.

지금의 기압배치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한반도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는 겁니다.

물론 아직 경로는 유동적이고 심지어 중간에 열대저압부로 소멸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도 좀 대비를 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예상치못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태풍 예상 경로를 예측을 하는 건데요.

기상청의 전망대로 움직여준다면 효자태풍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 상륙하면 이야기가 완전 달라지는데요.

전국 대부분이 피해가 큰 태풍의 오른편에 들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사례가 2015년 북한 평양쪽에 상륙한 태풍 찬홈인데요.

당시 우리나라는 가뭄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이 태풍의 영향으로 예상치못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대비는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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