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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국적 난민' 태국 동굴소년·코치 4명, 시민권 받았다

입력 2018-08-09 07:23 수정 2018-08-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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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의 한 동굴에 갇혔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온 아이들 가운데 국적이 없는 난민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끝까지 지켰던 코치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태국 내 난민문제가 공론화되기도 했었는데요. 이들 4명이 이번에 태국 시민권을 받았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북부 치앙라이 동굴에서 살아 돌아와 세계에 감동을 전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

이들 가운데 무국적 난민으로 밝혀졌던 3명의 선수와 축구팀 코치가 태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태국 치앙라이 주 매사이 행정당국은 현지시간으로 8일, 국적 신청자 30명에게 태국 국민임을 증명하는 신분증을 발급했는데, 이들 가운데 에까뽄 코치와 3명의 소년이 포함됐습니다.

25살인 에까뽄 코치는 태국 내 병원 출생 기록이 확인돼 시민권을 받게 됐고, 소년 3명은 이민자를 위한 시민법의 적용을 받았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동굴 소년들에게 월드컵 결승전과 홈 경기 초대장을 보냈지만, 이들은 국적이 없어 초대에 응할 수 없었습니다.

소년들과 코치는 지난 6월 탐루앙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인해 고립됐고, 15일 만에 다국적 구조대에 의해 전원 구조됐습니다.

이들이 동굴에 갇혀 있는 사이, 코치와 소년 3명이 미얀마에서 온 무국적 난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무국적 상태로 불안하게 사는 48만 명의 태국 내 무국적 난민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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