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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BMW' 몇 대나 서게 되나…안전진단도 '불완전'

입력 2018-08-08 22:08 수정 2018-08-09 11:13

운행정지 땐 '대상' 8000대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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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정지 땐 '대상' 8000대 넘을 듯

[앵커]

사상 첫 차량 운행정지 명령이 실제로 내려진다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는 차만 8000대 가량이 될 것으로 현재 추산되기 때문입니다. 또 얼마 안남은 리콜 기간 동안에 6만 대 가량의 차량에 대한 점검이 제대로 다 이뤄질 수 있을지, 또 안전진단을 통과한 차량은 그렇다면 정말 괜찮은 것인지 여러가지 의문도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BMW는 일단 14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 약 10만 6000여 대의 안전진단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어제(7일) 오후 3시까지 안전진단을 마친 차량이 4만 대가 조금 넘고, 남은 차량이 6만 대 정도입니다.

하루 9000대씩, 전국 61개 서비스 센터에서 매일 150대씩 점검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일 1만 대씩 진단을 마칠 수 있고, 일주일이면 전수점검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지금까지의 안전진단 불합격률을 바탕으로 약 8000여 대 정도가 운행중단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14일까지 전수조사를 마치지 못하면, 운행중단 대상 차량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BMW 차량 소유주들은 업체는 물론 국토부의 뒷북 대응에도 분통을 터트립니다.

[류성준/BMW X3 차주 : (아파트 주차장이) 지하 4층까지 있는데, 불이 나면 감당도 안 되는 거잖아요. 차량도 운행 못 한다 하고, 7000만원짜리 차가 똥값이 될 것이고… BMW와 개인이 싸워도 3~4년은 걸릴 테고, 그런 부분이 황망하죠.]

하루 1만 대씩 서둘러 마치겠다는 안전진단에 대한 불신도 나옵니다. 

[BMW 520d 차주 : 안전진단 받은 차는 제외한다는 거잖아요? 안전진단 받은 차도 불이 났잖아요? 부분 운행정지가 아니라 전체 운행 정지를 하고 BMW를 일벌백계해야 해요.]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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