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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거센 반발…편의점 상비약 확대 조정 또 '빈손'

입력 2018-08-08 21:10 수정 2018-08-0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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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편의점에서는 13개 품목의 상비약이 팔립니다. 품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약사들의 반대가 거세죠. 작년에는 자해시도까지 있었습니다. 이번에 늘리려는 상비약은 예를 들면 설사약, 화상연고 등인데 결국 불발됐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효중/서울 가양동 : 영업 시간이 제한돼 있으니까 그거에 비례해서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약이 좀 더 많아졌으면…]

[이승민/부산 용호동 : (아플 때) 꼭 필요한 품목을 사려고 할 때 힘들 때가 많이 있습니다.]

경실련이 최근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편의점 상비약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복지부도 지난해부터 약사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품목확대 여부를 논의해왔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13개 품목 외에 갤포스 같은 제산제와 설사약, 화상연고가 대상입니다.

하지만 벌써 6번째인 오늘 회의에서도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약사회 반발을 넘지 못한 것입니다.

약사회 측은 품목 확대 반대를 넘어 현재 허용된 품목중 고용량 타이레놀의 판매 중단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음주 후 먹으면 간에 큰 부담을 주는데 편의점에선 복약지도를 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복지부는 심의위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기약이 없습니다.

복지부가 전원 합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약사회 측을 설득할 방안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의점 상비약은 지난 2012년 타이레놀과 판피린 등 13개 품목이 허용된 이후 6년 째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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