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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 강진' 사망자 100명 육박…인근 한국관광객 고립도

입력 2018-08-06 21:34 수정 2018-08-0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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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롬복'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0 강진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섬들의 나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는 1만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400여 개의 '화산'을 가진 지구상에서 가장 큰 '화산 국가'입니다. '롬복'은 세계적인 휴양지 발리와 불과 100㎞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또 최근 인기를 끈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지인 '길리 트라왕안'과는 훨씬 더 가깝지요. '롬복'에서는 지난 7월 29일 이미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였습니다. 이번에는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서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고립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장에 매달린 새장과 가구들이 마구 흔들립니다.

집 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리안/롬복 주민 : TV를 보고 있는데 큰 충격을 느꼈어요. 천장의 램프가 흔들리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후 7시 45분쯤 발생한 규모 7.0 강진은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해 흔들림이 컸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대부분 롬복 중심 도시인 마타람에서 발생했습니다.

100㎞ 떨어진 발리에서도 진동이 이어졌고 건물 파손이 잇따랐습니다.

한 대형 병원 의료진들은 산소호흡기를 낀 환자들을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습니다.

롬복에서는 1주일 전, 규모 6.4 강진으로 최소 2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롬복에서 가까운 관광지 길리 트라왕안에서는 한 때 한국인 관광객 80여 명이 고립됐고 일부는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관광객은 JTBC 취재진에게 "지진이 난 이후 여진과 쓰나미가 걱정돼 숙소에 들어가지 못하고 언덕에서 하룻밤을 지새웠다"며 "일부는 다리를 다쳐 붕대를 싸맸다"고도 했습니다.

또 다른 관광객은 "현재 10여명이 아직 고립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의 지원을 받아 우리 관광객을 최대한 빨리 대피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염지나)
(영상디자인 : 박지혜·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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