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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친서 동시에 '6·12 이후 첫 대북제재'…러 은행 포함

입력 2018-08-04 20:19 수정 2018-08-0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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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친서를 보낸 미국은, 동시에 새로운 대북 제재도 내놨습니다. 북한과 거래한 러시아 은행 한 곳과 유령회사 두 곳이 그 대상인데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독자적으로 한 첫 번째 제재 조치입니다.

이희정 기자의 보도 보시고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미 재무부가 러시아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을 제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재무부의 제재 대상인 북한 한장수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사 대표와 거래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이 지난해 한 대표에게 계좌를 개설해주고, 북한 회사가 250만 달러를 투자하도록 했다는 겁니다.

또 중국 단둥중성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와 북한 조선 은금공사 등 유령회사 2곳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첫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입니다.

북·미 양국 정상 간 친서 교환 사실이 공개된 지 하루만이기도 합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친서 교환이라는 유화적인 제스처와 병행해 '비핵화 조치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며,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입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경고장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피해 불법 원유 제품 거래를 크게 늘려왔다"는 유엔 보고서가 나와 또 하나의 대북 압박 카드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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