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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7.8도, 압록강은 40도…북한도 '폭염과 투쟁'

입력 2018-08-0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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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이렇게 더우면 같은 하늘 아래 있는 북한 주민들도 다르지 않겠죠. 북한도 일부 지역이 40도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 기온, 북한식 표현으로 하자면 '최고극 기온'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가뭄까지 겹쳐 농작물 피해를 막는데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어제) : 낮 최고기온은 강계 38.9도, 평양 37.8도…당일 최고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았으며.]

'최고극기온'이라는 표현 그대롭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35도를 넘더니 30일 압록강 변 자강도의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겼습니다.

논밭에 물을 대는 주민들의 모습이 연일 보도됩니다.

[조선중앙TV : 저수지의 물을 밑층에서 뽑아서 포전(밭)들에 대어 논물 온도를 보장함으로써 논벼들의 뿌리썩음병을 막고…]

노동신문은 오늘(2일) 1면 사설과 4면을 가득채워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는 데 총력전을 벌이자고 호소했습니다.

쌀과 옥수수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며 피해 방지는 식량문제를 풀기 위해 절박하다고 썼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가족단위로 농사를 짓는 농업개혁에 나섰지만 잇따른 가뭄과 고온이 악재입니다.

[임수호/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 북한 관개시설이 좀 덜 돼 있으니 2016년도에도 주민들이 물지게를 지고 나르면서 군인들을 동원해서…]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올해 북한의 곡물생산량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해 65만 톤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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