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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자살 미화' 라는데…

입력 2018-07-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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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의 한마디는 '자살 미화 라는데…' 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미국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대해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거센 반발이 일자 "맞는 말도 폄훼되는 괴벨스 공화국이 돼가고 있다"라고 맞받아 쳤습니다. 

글쎄요, 수많은 국민이 뙤약볕 아래 늘어서 눈물 글썽이며 노회찬을 추모한 게 그의 죽음을 미화하려고 그런 것일까요. 단벌 옷과 한 켤레 낡은 구두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던 노회찬의 양심과 고뇌. 그게 가슴 아파서, 나는 어떻게 살아 왔나, 대한민국 정치인 중 그보다 떳떳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런 자책과 분노가 세브란스 병원으로, 창원 분향소로, 국회 영결식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게 한 것이 아닙니까.

홍 전 대표가 이러는 이유가 본인과 자유한국당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인지, 아니면 잊혀지지 않겠다는 몸부림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발언이 가뜩이나 힘든 보수를 더 곤경에 빠뜨린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상관 없다는 것인지….

< 뉴스현장 >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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