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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둑…라오스 사고 현장 첫 공개

입력 2018-07-28 20:19 수정 2018-07-29 00:48

"기록적 폭우 탓" vs "부실 공사 때문" 사고 원인 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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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우 탓" vs "부실 공사 때문" 사고 원인 논란 계속

[앵커]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라오스 댐 사고 현장이 닷새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JTBC 취재팀이 현장을 가봤는데 너비 700m, 높이 20m가 넘는 둑이 처참하게 무너져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가 진흙탕에 갇혔습니다.

아예 멈춰서기도 합니다.

곳곳에 황토물이 흘러넘치고 도로 사정은 험난합니다.

라오스의 댐 사고 현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번에 무너져내린 건 세피안-세남노이 댐, 그중에서도 세 번째 보조댐입니다.

본댐의 수량을 조절하는 둑입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수몰지역이 일부 드러나고 댐까지 가는 길도 뚫렸습니다.

라오스 남부 아타푸시에서 꼬박 3시간, 피해 마을을 지나 도착한 댐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초부터 가동 예정이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좌우 너비 774m짜리 보조댐이 있던 곳입니다.

5개 보조댐 중 가장 큰 곳이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형체 없이, 기반암만 남아있고 접근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해발 900m 고지인데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인데요.

물줄기가 내려가는 남쪽으로 20km 정도 거리에 직접 피해를 입은 마을이 있습니다.

시공사 SK건설은 안전을 이유로 그동안 댐의 모습을 공개하지 않아 왔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SK건설은 사고 직전 사흘 동안에만 5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며 기록적인 폭우 때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오스 주무장관인 캄마니 인티라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이 "규격 미달의 공사 때문인 것 같다"고 언론을 통해 밝히면서 사고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과 책임 소재는 라오스 정부 조사위원회가 결론 내리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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