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두 남자의 볼 키스'…미·EU 무역전쟁 화해, 중국은?

입력 2018-07-26 21:53

시진핑 "무역전쟁에선 어떤 승자도 없을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시진핑 "무역전쟁에선 어떤 승자도 없을 것"

[앵커]

세계 무역전쟁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이렇게 세 축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무역갈등을 매듭짓기로 합의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고립된 구도입니다.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 정상이 백악관에 나란히 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과 유럽연합이 관세 제로, 무관세 장벽 제로, 비자동차 보조금 제로를 향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무역장벽을 완화하기로 합의한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대신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1520억 달러, 170조 원에 달하는 EU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융커 위원장과 서로의 볼에 키스하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서로 사랑한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수입자동차 관세에 대한 합의 여부는 언급하지 않지만 대타협 가능성이 관측됐습니다.

앞서 EU에 연합전선을 제안했다 거절당한 중국은 고립된 모양새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브릭스 개막연설에서 "무역전쟁에서는 어떤 승자도 없을 것"이라며 미국과 관세전쟁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미국과 EU의 공조 수준에 따라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 방향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트럼프-융커 'EU 관세장벽 낮추기' 합의…무역갈등 완화 돌파구 2분기 경제성장률 0.7%…투자 둔화에 내수 힘 빠져 미, 보복관세 타격 농가에 120억 달러 지원…무역전쟁 계속 관세 이어 '환율전쟁' 확전 우려…"한국 등 최대 피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