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물선' 주가조작 조사…"가상통화 발행도 사기 가능성"

입력 2018-07-25 21:34 수정 2018-08-02 00:16

신일그룹 측 '보물선 관련 기자회견 예정' 게시물도 삭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신일그룹 측 '보물선 관련 기자회견 예정' 게시물도 삭제

[앵커]

증시를 달궜던 '보물선 테마주'에 대해서 금융감독원이 주가 조작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업체가 발행한 '가상통화' 역시 사기일 가능성이 있어서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업체의 홈페이지에서는 보물선과 관련한 게시물들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로 불리는 제일제강의 주가는 이달들어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2000원을 밑돌던 주가는 17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때 54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신일그룹의 대표가 이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해 오늘(2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174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신일그룹 홈페이지에 있던 보물선 관련 게시물과 투자자 모집 공고도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주가 조작 의혹이 커지자 금융감독원은 오늘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윤석헌/금융감독원장 : 일단 조사는 착수했습니다. (가상통화 불법행위는) 유사수신이라든지 불법 다단계, 사기, 이런 부분은 현행법상 적용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금감원은 신일그룹이 보물선을 발견했다고 주장하기 전인 5월부터 이미 관련 주식의 거래량이 늘어난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금감원은 이 회사가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은 과정도 사기 가능성이 있다며 살펴보고 있습니다.

신일그룹 측은 당초 내일 보물선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관련 공지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상태입니다.

관련기사

'돈스코이호 인양' 신청 반려…테마주 부정거래 여부도 조사 돈스코이 보물선, 사실상 인양 불가능…"보증금 15조원" 금감원 '보물선' 주가 조작·가상통화 발행사기 조사 113년 전 침몰한 러 '돈스코이호' 발견…진짜 보물선? 신일그룹, '150조원 보물선 추정' 돈스코이호 발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