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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멈추지만 당은 앞으로 나아가길" 유서 3통 남기고…

입력 2018-07-24 07:57 수정 2018-07-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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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노회찬 원내 대표는 숨지기 전 3통의 유서를 남겼습니다. 드루킹 특검 수사와 관련해 정치 자금을 받았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가족들에게는 미안하다는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노회찬 대표의 유서는 모두 3통입니다.

A4용지에 자필로 썼고, 가족과 정의당 앞으로 남겼습니다.

유서는 노 대표가 아파트에 벗어놓은 양복 상의에서 발견됐습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당 앞으로 남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노 대표는 유서에서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 자금을 받았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습니다.

[최석/정의당 대변인 :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다.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

또 노 대표는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다"며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어서 "당의 앞길에 큰 누를 끼쳤다"며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남겨진 2통의 유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가족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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