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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이어 '환율전쟁' 확전 우려…"한국 등 최대 피해"

입력 2018-07-2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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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외 제재 정책을 총괄하는 재무 장관이 중국의 위안화 환율이 조작된 것인지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보복전'에 이어 미·중 간 '환율 전쟁'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싸움으로 가장 피해를 볼 나라에 '한국'을 포함시켰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이 통화를 조작해왔는지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0월 발행할 환율보고서에 환율조작국 여부가 검토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연합이 통화가치를 조작하고 금리를 낮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달러 강세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실제 중국은 20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90% 높인 6.7671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6.7위안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위안화 환율의 상승은 중국의 수출 여건을 좋게하고 반대로 미국의 경상수지는 악화시킵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리고 있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대 피해자는 중간에 낀 소규모, 개방경제 나라들이 될 것"이라며 대만과 헝가리 등에 이어 한국을 포함했습니다.

원자재 수입 비용 상승과 수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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