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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린온 추락사고 순직 장병 눈물의 합동영결식

입력 2018-07-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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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은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관련해서 순직장병들의 영결식이 열렸죠?
 
[신혜원 반장]

그렇습니다. 순직장병 고 김정일 대령, 고 노동환 중령, 고 김진화 상사, 고 김세영 중사, 고 박재우 병장. 5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 열렸습니다. 유해 입장 때부터 영결식장 로비는 유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찼는데요. 장병 동기들도 추도사 문장마다 흐느끼느라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잠깐 들어보시죠.

[정의재/해병대 항공대 상병 : 치솟는 검은 연기와 소방차 사이렌 소리에 이끌려 활주로로 달려가면서 머릿속으로 몇 번이고 부정을 했었어. 하지만 잠시 뒤 내 앞에 펼쳐진 모습은 믿을 수 없었고, 그 와중에 남아있던 꼬리날개 부분은 내게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더라.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불길에 휩싸인 동체를 바라보고 있는 것뿐이었고, 그 밑에 네가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오늘 영결식에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관이 참석했다가, 유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쫓겨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김 비서관이 순직장병을 애도하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왔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국방부와 해병대는 순직 장병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서 1계급 진급을 추서하고, 위령탑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최종혁 반장]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추모 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우리는 국가와 자신의 부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임무수행 중에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장병들을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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