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브룩스 사령관 "235일간 북 도발 없어…외교가 봄에 핀 튤립같아"

입력 2018-07-23 09:16

미국 안보포럼서 "신뢰구축위해 위험감수 필요…북 명백한 행동 있어야"
하원 안보위원장 "한미훈련 중단은 실수…김정은이 군사위협 느껴야"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미국 안보포럼서 "신뢰구축위해 위험감수 필요…북 명백한 행동 있어야"
하원 안보위원장 "한미훈련 중단은 실수…김정은이 군사위협 느껴야"

브룩스 사령관 "235일간 북 도발 없어…외교가 봄에 핀 튤립같아"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1일(현지시간) "지금 우리는 (북한의) 도발 없이 235일을 보냈다. 11월29일 미사일이 발사된 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 수위가 6·12 북미정상회담 이전부터 이미 약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과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그때부터 우리는 북한의 접근법에 변화가 생긴 것을 목격했다"며 "틀림없이 북한의 물리적인 위협과 역량은 여전히 준비된 상태다. 그렇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볼 때 그런 역량을 사용하겠다는 의도가 달라졌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계속 진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현재 과제라면서 한반도에 열려있는 풍부한 대화 채널과 함께 "(북미)외교가 봄에 핀 튤립과 같은 수준"이라고 비유했다.

따라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원하는 성과를 향해 다가갈 수 있도록 미국의 외교관들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브룩스 사령관은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또 미군이 "정전을 이행하고 외교적 진전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약간의 위험 감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CNBC에 따르면 브룩스 사령관은 "(대북) 압박과 외교적 노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신뢰구축이 '시대의 풍조'(the order of the day)"라면서 "신뢰부족은 우리가 물리쳐야 할 적"이라면서 신뢰구축을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브룩스 사령관은 "비핵화로 가는 길에서 해야 할 조치들이 아직 남아있다"며 "그는 약속했고 우리는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이 약속을 지키는 남자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는 그런 조치들이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이어 브룩스 사령관은 "그들의 (핵)제조 능력은 아직 온전하다"면서 "우리는 아직 생산시설의 완전한 폐쇄나 연료봉의 폐쇄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그런(생산시설 및 연료봉 폐쇄) 방향으로 명백한 행동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만족할 수 없고, 아마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없고, 아마 우리는 평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그런 조치들은 취해지지 않았다"고 거듭 지적했다.

다만 그는 "그런 일들에 과민반응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의 핵시설 고수가 비핵화 초기 단계에서의 협상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그건 여러 가지 것들을 의미할 수 있다. 그 잠재적인 메시지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배제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마이크 매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내가 싱가포르(북미정상회담) 이후 본 것은 최대 압박이 아니라 제재 완화였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공격했다.

매콜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을 '워게임'으로 부르며 중단 결정한 것을 실수라고 비판하고 "북한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했다. 나는 그것(훈련 중단)이 매우 영리하거나 도움이 되는 일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군사 옵션도 테이블 위에 올라있다는 위협을 느껴야 한다"며 "그들이 비핵화를 향해 매우 강력하고 구체적이며 긍정적인 길로 나아가기 전까지 어떠한 양보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