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조와해 개입' 전직 경찰관, 재직 중 장관 표창 받았다

입력 2018-07-23 08:02 수정 2018-07-23 08:42

추천자는 해경청장으로 승진…윗선 수사 목소리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추천자는 해경청장으로 승진…윗선 수사 목소리

[앵커]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의혹에 대한 수사, 이에 관여한 전 노동부장관 보좌관과 또 전 경찰간부를 포함해 외부인사들이 잇따라 구속이 되면서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데요. 또 지금 의혹이 일고 있는게 이 구속된 전직 경찰이 재직 당시 건전한 노사관계에 기여했다면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를 추천했던 정보국장이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노조 파괴'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찰 간부 출신 김모 씨는 2015년 12월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했다는게 이유입니다.

당시 경찰청 정보국장 직인이 찍힌 공적조서에는 "장기 악성 분규 사업장 사태해소를 위해 갈등조정 등 업무와 건전 노사관계 구축에 이바지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상신을 건의한 정보국장은 현 정부에서 해양경찰청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 연루 사실을) 알고 표창을 추천했어도, 모르고 추천했어도 문제가 되는 겁니다. 표창 수여과정에 대한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고, 경찰 윗선 어디까지 관련돼 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합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관련 정보를 모아 삼성에 넘기고, 그 대가로 6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증거 인멸에 나선 정황도 포착된 상태입니다.

김 씨는 앞서 2013년에도 전공노 대응 업무로 표창을 받는 등 30년 동안 노동 분야 경찰 정보관으로 일해오다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지난달 말 퇴직했습니다.

(자료제공 :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