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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의심받는 수리온…파생된 '민간용 개조 헬기' 어쩌나

입력 2018-07-22 21:53 수정 2018-07-2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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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마린온은 민간 모델인 수리온을 군용으로 개조한 헬기입니다. 추락 원인은 더 밝혀져야겠지만 민간에 보급된 수리온에도 그래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가 되죠.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제작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 대한 압수수색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이 부분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창규 기자. 그러니까 마린온의 원래 모델, 수리온 헬기를 민간에서도 많이 사용을 하고 있죠?
 

[기자]

네. 수리온을 바탕으로 여러 용도로 개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여러 분야에 도입을 계획하고도 있었습니다.

수리온을 경찰용으로 개조한 것이 참수리입니다.

외부에 탐조등 적외선 카메라 등을 달았습니다.

내부에는 기상레이더 등을 탑재했습니다.

구조 헬기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난 구조와 응급 환자 이송에 적합하도록 개조했습니다.

산소공급장치 같은 무겁고 큰 의료장비들을 내부에 설치했습니다.

산림청에 인도한 산림헬기는 2000L 짜리 물탱크를 달았습니다.

내부에는 산악 비행에 필요한 전자 장치와 경보 장치도 탑재했습니다.

모두 미묘한 구조 변경과 개조 작업을 거쳤습니다.

[앵커]

예, 그렇다면 여기서 꼭 밝혀야 할 게, 이 수리온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이를 군용으로 개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인지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기자]

문제는 본 모델인 수리온 헬기 자체의 안정성도 의심받고 있다는 겁니다.   

감사원의 수리온 안전 감사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사고가 없을 거라는 확신을 과연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 평가도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재상/공군사관학교 명예 교수 : 진동 발생이 어느 정도 심각했냐 하면, 조종석 방풍창이 완전히 깨집니다. 전방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까지…]

그런데 이런 수리온이 다시 구조 변경과 개조 과정을 거쳤습니다.

무게와 균형이 달라졌고 공기 저항등 외력에도 차이가 생겼습니다.

가뜩이나 불안정한데 불안정성이 더 커졌을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앵커]

예 그러니까 수리온 자체의 문제 가능성, 그리고 또 개조과정에서의 문제 가능성 둘다 제기가 되고 있다는 그런 얘기군요. 민간에서는 수리온의 사용을 점점 늘려갈 계획이지 않습니까? 하지만 지금 이 상태에서는 불안감은 계속될 거 같고, 앞으로 수리온 헬기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수리온 헬기가 군에 배치가 된 것이 2012년 말입니다.

하지만 소방 같은 민간 헬기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였습니다.

그동안은 민간용으로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국토부 감항 인증을 못받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에야 '특별감항 인증'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용 헬기는 산림청 1대, 소방 1대, 경찰청 8대 등 12대가 운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도입 초반인 것인데 사고 이후 모두 일단 운항 정지됐습니다.

이 특별 감항 인증이라는 것이 설계 제작 운항 등 항공기의 모든 요소가 아니라 운항 능력에 대한 안전성만 인정한 겁니다.

그런데 수리온은 설계 단계부터 안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수리온 파생 헬기의 운명도 가늠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박창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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