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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강경화 잇단 방미…북·미 비핵화 협상 중재 메시지

입력 2018-07-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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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실무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 라인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 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77일 만에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 면담하고, 북한의 비핵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실장은 이번 방미에서 북미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우리 정부의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핵화 문제가 아직 결실을 못보고 있으니 싱가포르 회담 동력을 이어가자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뉴욕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을 대상으로 한반도 정세 브리핑을 실시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브리핑에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위와 구체적인 조치가 나와야 제재 완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은 없었지만, 완전한 비핵화라는 큰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조치 수준이라고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을 견인해내는 데 있어서 (국제사회가) 단일된 목소리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톱다운으로 빠르게 진행돼온 북미 대화가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사회는 대북제재를 유지한 가운데 북한의 구체적인 액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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