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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헬기, 늘 문제였다…정비사들 골치 아파해"

입력 2018-07-20 20:50 수정 2018-07-21 04:04

전 상황병이 말하는 '사고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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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상황병이 말하는 '사고 헬기'

[앵커]

저희 취재진은 사고 헬기를 운영한 해병대 항공대에서 얼마 전 제대한 상황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고를 접하자마자 2호기라는 예감이 들 만큼, 문제가 많았다고 합니다. 군의 설명보다 심각해 보이는데, 헬기 개발사는 유족 앞에서 조종사의 실수를 언급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A씨는 마린온 2호기가 늘 말썽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시험비행에 나섰을 때 제대로 뜨질 못했다고 했습니다.

[해병대항공대 전 상황병 : 근무했던 사람은 다 알겠지만 2호기가 문제가 있었는데 항상 시험비행을 하면 뜰락 말락 하다가 안 뜨고…]

계속 정비를 해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정비사들이 골치 아파 했다고 합니다.

[해병대항공대 전 상황병 : 항상 야간까지 정비를 하다가 집에 가고 그랬는데도 원인을 못 찾고 문제가 많았는데…]

진동이 유독 심했다는 이야기를 간부에게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사고 전날 진동 문제 때문에 부품을 교체했고 사고 당일에는 개발사인 KAI 측에서 나와 정비를 했습니다.

제대로 정비가 됐는지 확인차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추락한 겁니다.

[해병대항공대 전 상황병 : 균형이 안 맞고 프로펠러에 그리고 뜨면 계속 덜덜 떨리더라 이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그래서 바로 착륙을 할 때도 많았었고…]

오늘 언론과 만난 정비사 유가족도 마린온 도입 후 정비사들이 부쩍 바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신동준/정비사 고 김진화 상사 매형 : 마린온이 들어오고 나서 하도 결함 문제가 많기 때문에 바쁘다는 이유로 (집에) 오질 못한 게 벌써 반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유족과 만난 마린온의 개발사 KAI 측에서는 조종사의 실수를 언급했습니다.

[양태경/조종사 고 김정일 중령 부인 : KAI 전무가 조종사의 실수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분노했습니다.]

국방부는 사고조사위원회에 민간전문가도 포함시키기로 했지만 절반씩 참여하자는 유족들의 요구에는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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