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앵커 한마디] '세금은 이런데 쓰자'

입력 2018-07-20 15:4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늘(20일)의 한마디는 '세금은 이런데 쓰자'입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원버스안에서 아이들이 숨지는 사고가 계속 터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동두천에서 숨진 4살 김 모양의 경우 어머니가 사진을 보면 혼절해서 장례식장에 영정도 놓지 못했다고 합니다.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사건은 인재가 분명합니다. 인솔교사와 운전기사가 차문을 잠그기 전에 한번만 차안을 살펴봤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사고가 이어지고 있으니 무엇인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버튼'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운전기사나 인솔교사가 통원버스 맨 뒤로 가서 버튼을 눌러야 시동이 꺼지는 것입니다. 그럼 잠든 아이를 놔두고 내리는 일은 결코 없겠죠. 설치비용은 한대당 20만원에서 30만원.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이 전국적으로 6만 7000대쯤이라니 다 합쳐서 200억원쯤 들게 됩니다. 금쪽같은 우리 아이들이 숨져가는 것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합니까. 올 정부예산 430조의 2만분의 1도 안되는데 세금은 이런데 써야 하는 거 아닙니까.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관련기사

문대통령, 잇단 어린이집 사고에 "완전 해결책 조속히 세우라" '영아 학대치사' 어린이집교사 영장심사…말없이 법정행 이번엔 억지로 재우려다…화곡동 보육교사 영장 신청 '동두천 차량 방치' 4살 여아 "외상 없어"…질식사 무게 잇따르는 어린이집 사고…방지 대책 촉구 나선 엄마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