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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사고 당시 CCTV, 이례적 '신속 공개'…이유는?

입력 2018-07-20 08:01 수정 2018-07-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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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사고들은 몇 년이 되도록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마린온 추락사고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사고 당시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가 됐고, 그래서 이번에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고 경위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명의 사상자를 낸 큰 사고였습니다.

사고 직후 민관군 합동조사위가 꾸려졌습니다. 

하지만 발생 1년이 다 되도록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부품 등 기계 자체의 결함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와 제조사 등이 반발하면서 책임 소재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도 발생 직후부터 이런 우려가 나왔습니다.

수십년 만에 헬기를 운용하게 된 해병대가, 조사 과정에서 제작사에 휘둘릴 가능성입니다.

명확한 원인이 나오기도 전에 조종사 과실 가능성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고 영상이 공개된 이후, 조종사 책임론은 쑥 들어갔습니다.

해병대가 공개한 영상을 살펴보면 마린온의 기반이 된 슈퍼푸마의 2016년 노르웨이, 2009년 스코틀랜드 사고와 유사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고 영상이 공개된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또 책임 소재도
분명히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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