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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때마다 결론도 속 터졌는데…CCTV 이례적 공개 왜?

입력 2018-07-19 20:13 수정 2018-07-2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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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사고가 터질 때마다 처음에는 반짝 관심이 집중되지만, 길게는 몇 년씩 사고 경위가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번처럼 피해자가 사망하고 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론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제(18일) 해병대가 이례적으로 일찍 공개한 CCTV 영상과 방금 전해드린 사진들은 사고 경위를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에서 K-9 자주포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7명의 사상자를 낸 큰 사고였습니다.

사고 직후 민관군 합동조사위가 꾸려졌습니다. 

하지만 발생 1년이 다 되도록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부품 등 기계 자체의 결함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국방과학연구소와 제조사 등이 반발하면서 책임 소재가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고도 발생 직후부터 이런 우려가 나왔습니다.

수십년 만에 헬기를 운용하게 된 해병대가, 조사 과정에서 제작사에 휘둘릴 가능성입니다.

명확한 원인이 나오기도 전에 조종사 과실 가능성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고 영상이 공개된 이후, 조종사 책임론은 쑥 들어갔습니다.

해병대가 공개한 영상을 살펴보면 마린온의 기반이 된 슈퍼푸마의 2016년 노르웨이, 2009년 스코틀랜드 사고와 유사한 점이 눈에 띕니다.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사고 영상이 공개된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결론이 나올 수 있을지, 또 책임 소재도
분명히 가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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