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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출범 첫날부터 '험난'…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

입력 2018-07-19 21:03 수정 2018-07-20 02:27

"당협위원장 교체 권한 있다…당 재건 성공확률 반반"
"이명박·박근혜 당선, 국민이 잘못 찍을 수밖에 없는 정치구조"
"118만원 골프 접대 의혹? 100만원 넘어가는 것 상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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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교체 권한 있다…당 재건 성공확률 반반"
"이명박·박근혜 당선, 국민이 잘못 찍을 수밖에 없는 정치구조"
"118만원 골프 접대 의혹? 100만원 넘어가는 것 상상 안 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말씀드린 대로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신임 비대위원장을 제 옆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 2년 만에 뵙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1년 한 9개월, 10개월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정확하게 기억하십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때가 11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박근혜 정부 말기에 총리로 지명만 되시고 취임은 못 하셨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많이 서운하셨습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께도 말씀드렸지만 어차피 제가 인준받을 가능성은 10% 이하다, 이렇게 이야기를 드렸었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건 옛날 얘기고요. 앞으로가 문제이기는 한데 지금 보수야당의 비대위원장이 된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게 이해를 구하려고 했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이해를 구하려고 했다기보다 제가 인사를 그렇게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말하자면 서 있던 위치가 바뀐 것 같으니까 이해해 주십사 그렇게 이야기를.]

[앵커]

바뀐 것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끼십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럼 왜 이해를 구한다고 말씀하셨는지.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이해라는 건 그야말로 그 까닭과 배경, 그것을 좀 생각해 주십사 이야기한 겁니다.]

[앵커]

까닭과 배경은 그럼 무엇입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결국 같은 나라 아니냐, 야당이 잘 서야 여당도 잘 서고 그렇게 해서 결국 우리 국가도 잘 되고 국민도 좀 나아지지 않겠냐 그런 뜻입니다.]

[앵커]

야당을 잘 세우실 자신은 있으십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사실 성공확률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역시 그렇게 정말 퍼센테이지로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높은 퍼센테이지는 아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나 하는 데까지 해야 되지 않겠냐.]

[앵커]

높은 퍼센테이지가 아니라고 하면 대략 숫자로 물론 말씀하시기는 어렵겠으나 어느 정도로 생각하시기에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어렵다는 거죠. 결국 한 50% 안팎이다. 그러니까 결국 반반이다.]

[앵커]

반반이다. 어려운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어려운 요인은 결국 내부의 여러 최근에 보셨습니다마는 계파 간의 갈등도 심하고 그다음에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단순히 계파 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어떤 정책적인 방향이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도 많고 그렇습니다.]

[앵커]

계파 간 갈등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지난번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 나와서 어떤 얘기를 했냐면 다음 비대위원장은 인정사정 없는 사람이 와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자기 자신부터 쳐라. 이런 얘기를.
 

김성태 원내대표는 안 치십니까? 왜냐하면 하도 사퇴 얘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게 말하자면 제가 오기 전에 갈등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일종의 말하자면 새롭게 당을 만드는데 그 과정에서 나름대로의 그 지표를 만들겠다. 그래서 그 지표에 따라서 제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겠다. 그런데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라는 게 무슨 지금 사실 공천권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사실 정치권에서는 공천권이 있느냐 없느냐가 굉장히 핵심적인 문제가 되기 때문에.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러나 이제 바로 그 점이 제가 얼마나 잘하느냐의 문제인데 여전히 이제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국민들로부터 좀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비대위원장이 되면 그 사람이 당협위원장을 박탈한 사람을 공천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게 될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만큼 잘하느냐. 이게 제일 관건인 것 같고.]

[앵커]

그 과정에서 그 표현을 자꾸 빌려써서 뭐합니다마는 인정사정 없이 하겠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인정사정이 있을 수가 없는 게 오늘도 제가 이야기 드렸습니다마는 시스템에 의해서 하겠다. 김병준이 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의 인덱스, 척도를 만들어놓고 그 척도에 의해서, 시스템에 의해서 하겠다.]

[앵커]

새로운 기준을 말씀하신 겁니다. 그 새로운 기준은 어떤 걸까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새로운 기준은 기존에 당협위원장을 얼마 전에 한번 교체를 했습니다. 그때 보니까 꽤 당무감사를 아주 정확하게 해서 잘했더라고요. 거기다가 조금 일종에 말하자면 소프트웨어적인 것.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새로운 가치를 설정하고 또 새로운 기치를 세우고 그렇게 하는 과정에 얼마만큼 동참을 하느냐 이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제가 드린 질문은 그 새로운 가치나 기치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었는데.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러니까 이제 제가 이제 딱 부러지게 이야기를 못하는 게 결국 의원들하고 합의를 봐야 될 사안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가진 것은 결국은 우리 사회의 좀 자율의 정신이 넘치는 세상을 만들자. 그래서 오늘 이제 국가주의 논쟁이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국가가 너무 말하자면 시장이나 공동체에 너무 깊이 개입하기보다는 시장과 공동체의 자유를 존중하고.]

[앵커]

노무현 정부 때 부동산 정책도 직접 입안하신 분 아니신가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앵커]

그때도 야당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기는 했는데. 입장이 그러면 바뀌셨습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자유를 존중하되 국가가 시장과 공동체가 할 수 없는 일은 국가가 보충적으로 개입을 해야 된다. 그런 생각이고 똑같은 생각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떻게 아직 잘 이해는 안 가는 부분이 새로운 가치, 새로운 기치를 내걸고 거기에 따라서 예를 들면 이게 표현이 어떤지 모르겠으나 인적 청산이라고들 흔히 표현을 하니까 그에 따라서 되는 사람은 살아남고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에. 아니면 이른바 청산 대상이 되는데 그 가치나 기치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제가 아직까지는 모르겠네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래서 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이제 민주당이나 진보진영 같으면 인권이라든가 상생이라든가 환경이라든가 이런 가치를 점유하고 있죠. 그런데 이제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나 보수 정치권이 이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부진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진보권이 가지고 있는 그런 가치와 대립되는 아니면 서로 좀 비교가 되는 그런 가치들을 어떤 것을 가질 것이냐인데 그런데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의원들하고 토론을 해야되겠습니다마는 좀 더 공동체와 시장의 자율적인 정신을 존중하고 국가는 보충적인 역할을 하는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만일 그런 데 대해서 의원들과 합의를 이끌어낼 수가 있다면 그러한 가치를 기준으로 해서 원내활동도 말하자면 법안을 심의하더라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예를 들어서 규제완화 정책 같은 것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오히려 더 말하자면 시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그런 법안을 내고 또 그다음에 국가의 보충적인 역할로서 복지 부분도 반대할 게 아니라 찬성할 건 찬성해 주고 이렇게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말하자면 나는 이런 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여전히…]

[앵커]

안 받아들이겠다고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이것이 말하자면 입법과정이나 그렇지 않으면 당원들과의 대화과정이나 또 이런 과정에서 저는 지금도 보면 신념을 달리하는 사람이 없지 않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 분들이 중간에 바꿔주면 모르겠는데. 그래서 오늘 제가 그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탈락자가 한 명도 없기를 바란다. 그래서.]

[앵커]

그러면 다 예를 들어서 새로운 기치든 가치든 쫓아가겠다라고 하면 이른바 흔히 얘기하는 청산의 대상은 없어지는 상황이고 또한 김병준 위원장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탈락자가 하나도 안 나오는 상황이 되면 그 당은 무엇이 바뀌었다고 해야 될 것이냐 그냥 가치관이 바뀌었다, 이렇게 표현할까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당의 정책적인 노선과 그다음에 기초와 깃발이 분명해지고요. 국민이 누가 보더라도 저 당이 어디로 가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상대 당을 평가할 수도 있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예를 들어서 질문드릴 텐데요. 예를 들면 4.27 판문점선언 같은 경우에 국회 비준을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거기에는 찬성을 하십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 부분에 대해서 제 개인 견해가 지금 이야기하기보다는 그건 의원들하고 이야기를 해 봐야 안 되겠습니까? 아직 이야기를 못해 봤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예를 들어서 저 같은 경우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결국은 우리 사회가 모든 국민이 평화를 원하는데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반드시 말하자면 전통적인 안보관이라든가 이거보다는, 안보도 결국 평화를 위한 건데 그렇다면 그 평화를 확립하는 데 대해서는 적극적인 협력을 하고 오히려 더 평화적인 체제가 더 정착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되겠죠.]

[앵커]

거기에 대해서는 지난번 전임 대표가 굉장히 반대를 했고 또 거기에 동의하는 의원들도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우리가 평화라는 가치를 얼마큼 더 존중할 것이냐 이런 걸 가지고 토론을 해야되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결국 어떻게 나올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왜냐하면 안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워낙 많이 좀 계신 것 같아서 물론 지금 생각을 바꿨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래서 이제 그걸 생각을 바꾸고 또 철학을 바꾸고 기치를 분명히 하고 하는 것 이것이 정말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통해서 우리 정치권의 문화와 언어를 좀 바꿨으면 합니다.]

[앵커]

그럼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리죠, 그것과 관련해서. 제가 조금 아까 말씀드릴 때 참여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주도하셨기 때문에 예를 들면 보유세라든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지금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에 비해서 훨씬 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보수적입니다, 그렇죠?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럴 수 있습니다.]

[앵커]

그거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보유세, 그것도 이제 제가 얼마큼 의원들을 설득하느냐에 달렸겠습니다마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의 보유세의 세율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세 자체는 굉장히 높은데 보유세는 낮고 거래과세가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오히려 지금 정부가 보유세에 대해서는 조금 이렇게 누르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래서 보유세는 오히려 올리는 게 맞고요. 그 대신에 거래과세는 줄여줘야 된다는 게 저는 맞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양도세 같은 것은?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예를 들어서 양도세라든가 취득세 같은 거. 그래서 시장기능을 살려주고 그다음에 보유에 따른 부담은 지게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부분은 당내에서 부딪힐 것 같은데 지켜보겠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우리가 말하자면 그래서 정말 토론이 필요하고 그다음에 새로운 철학이 필요하고 그런 거겠죠.]

[앵커]

질문드릴 게 굉장히 많은데 지금 앞부분에서 약간의 의문점이 많이 생겨서 시간이 조금 늘어졌습니다마는 그러나 계속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만 더. 노무현 정신을 놓고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여전히 있습니다.]

[앵커]

그에 대한 취지는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비판이 나오냐면 노무현 정신은 어떤 정치철학으로 해석하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어떤 입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정치철학이 아니라 정치공학적으로 설명한 것 같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시다시피 제가 10년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국회의원 출마를 한 것도 아니고.]

[앵커]

강의하셨지 않습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강의를 했죠. 강의는 했는데 정치를 안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정치적 입지하고 저하고는 관계없고요. 그러니까 오로지 하나, 강의를 하고 글을 쓰다 보면. 정말로.]

[앵커]

입지라기보다는 본인의 처신에 대한 합리화. 이것 때문에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했다는 지적이.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럴 수가 없죠.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뭐 때문에 박근혜 당시 대표에게 연정을 제의하고 그 다음에 저 같은 사람에게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마는 나는 투쟁의 시대를 살았다. 그래서 정치도 투쟁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는데 당신들은 제발 좀 가서 상생의 정치를 해라. 상호 보완하는 정치를 해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소고기 파동이 터지고 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 때,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답답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조언도 하고 하지 않습니까? 그게 저는 노무현 정신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평가는 우리 시청자 여러분께 맡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가지 더 논란이 됐던 것이 있죠. 그러니까 두 전직 대통령의 과오를 예를 들면 국민도, 찍어준 사람도 책임 있지 않느냐.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모든 게 책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라는 그 존재가 그리고 대통령의 당선이라는 게 그냥 되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말하자면 정치과정만 하더라도 공장이 잘못되고 공장이 잘못되니까 제품 잘못 나온다 말이죠. 그런 대통령이 당선되는 그 구조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 정치구조가 정치공장이 잘못됐고 공정이 잘못된 거죠.]

[앵커]

혹시 민주주의를 우민정치라고 생각하십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조금 이해는 가지 않아서.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이 잘못 찍었다라는 말은 국민이 잘못 찍은 게 아니라 국민이 잘못 찍을 수밖에 없는 그 구조가 있는 것. 후보가 어차피 두 사람 나오는 거 아닙니까?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 그런데.]

[앵커]

잘못 찍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 함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러니까 후보가 말하자면 우리가 다 원하는 후보가 나오는 게 아니라 결국은 가서 양쪽 정당이 내놓는 후보가 나오는데. 그 양쪽 정당이 우리가 정말 바람직한 후보를 내놓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왜냐하면 정치공장이 잘못됐고 정치공정이 잘못됐기 때문에 제품이 잘못 나오는 거죠. 그러면 뭘 고쳐야 되는가 하면 이분들만 감옥에 넣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잘못했으면 감옥가는 건 당연한 건데. 그 공장과 공정도 고쳐야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거는 또 많은 반론을 불러일으키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 반론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고요. 제가 그 문제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지금도 아마 들으신 분들이 많이 반론을 지금 생각하고 있을 텐데 일단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제라든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문제, 재판과정이라든가 그 결과에 대해서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 내 의원들도 있는데.]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인정해야죠.]

[앵커]

그분들하고 생각이 같은 건 물론 아니시겠죠.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인정해야 되는데 박근혜 대통령만 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느껴보면 말하자면 좀 역사의 방향과 역으로 가는 그런 정책 결정이나 그런 것들이 없지 않아 있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런 분이 당선되는 구조가 저는 참 안타깝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이 질문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이른바 청탁금지법 논란이 나왔습니다. 118만 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인데. 맞다면 1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이건 그 당시에 학교 교수셨기 때문에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 100만 원이 넘지 않는다. 함승희 전 대표, 관련되는 분이죠. 60만 원 정도에서 청탁금지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해명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일단 동의하시겠네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동의가 아니라 저는 알 수가 없는 게. 제가 무슨, 뭡니까? 가서 기념품을 줬는데 기념품마다 가격이 적혀 있는 것도 아니고 무슨 큰 골프백이나 이런 것도 아니고 그냥 헝겊백에다가 기념품을 담아줬는데.]

[앵커]

상품권도 들어 있었다고.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상품권이 아니라 옷, 제가 특정한 회사의 옷을 교환할 수 있는 그런 거였는데요. 그런데 그게 무슨 전부 합쳐서 그게 얼마인지. 그다음에 그것을 제가 알 수가 없으니까.]

[앵커]

그거는 뭐 그런 상황을 이해할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저희 같은 경우에도 저희는 언론인에 속하니까. 뭘 받게 되면 그 당시에 김영란법이 이제 시작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굉장히 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신경을 쓸 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신경을 써도, 아무리 봐도 제가 보기에는 예를 들어서 커피잔 해서 이렇게 주는데 그게 그렇게.]

[앵커]

많이 나갈 것 같지 않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말하자면 함승희 회장, 준 사람이 지금 60만 원치 줬다고 그러는데 그게 저는 무슨 100만 원이 넘어간다는 건 그거는 쉽게 상상이 안 되죠.]

[앵커]

회비를 100만 원씩 내고 골프장을 이렇게 다니신 것으로.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거는 우리 친구들의 친목모임입니다. 친구들의 친목모임인데. 골프장을 다니는 게 아니라 여행을 다닙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한 번씩 골프를 하고요. 그다음에.]

[앵커]

그 모임은 아직도 지속이 됩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지금도 하다가, 2년을 하다가 지금은 중단됐습니다.]

[앵커]

한 번인가 모이고 그다음부터 안 모였다고.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아닙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습니다. 밥값이 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서 밥을 먹고 그렇게 합니다.]

[앵커]

예를 들면 골프장의, 제가 골프장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마는. 골프장에 한 번 이용하는 것이 다 합치면 액수가.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그렇지 않습니다. 그 골프장은 한 번 이용하는 게 그린피가 7만 원짜리 골프장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매립지니까.]

[앵커]

다른 데 주장으로는 한 번에 한 25만 원 정도는 나온다고 해서.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일반 골프장은 그런데 그 골프장은 제가 이제 해안지를 매립한 골프장이라서 6만 5000원씩만.]

[앵커]

이거 제가 시시콜콜 여쭤보고 있는 게 그렇기는 한데 워낙 그쪽 분들 해명이나 이런 것들이 왔다 갔다 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또 기왕에 이렇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지금 원하시면 제가 지금 여기 카톡 온 말하자면 회비낸 거 그다음에 회원들 명단까지는 모르지만 회비 낸 기록 같은 거.]

[앵커]

다 나왔습니다. 김진환 변호사인가요. 그 양반이. 송금장도 보내고 다 하셨는데 다만 그것이 어떤 얘기들이 나오냐면 예를 들어서 한번 그렇게 목돈을 한 번 내고 그다음에는 거의 무한대로 접대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전혀 아닙니다. 전혀 아니고 골프를 1년 내내 치는 게 아니고요. 골프는 1년에 한 번 정도 하고 그다음에 저녁을 먹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 문제는 소위 말해서 클리어 시키고 가야 되는 부분이 좀 있으시기 때문에.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제가 회비 낸 게 있으니까요.]

[앵커]

제가 이 관련 질문을 계속 드린 건데. 다만 이 부분은 어떤 부분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안 할지 모르겠으나.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저는 해도 아무런 그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방금 말씀하신 부분은 제가 돈을 친구들끼리 모여서 1년에 100만 원씩 회비를 내서 저녁 먹고 운동 가고 여행 가는데.]

[앵커]

아무튼 결과는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한 가지만 짧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혹시 출마하실 생각도 있습니까?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전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죠. 고맙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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